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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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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질문 포스팅을 올리긴 하지만, 댓글이 하나도 없을까 두려운 마음이 마음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Ps2. 오늘부터 올라오는 댓글의 수에 백원을 곱한 만큼 매달 말일에 다른 통장으로 이체를 시켜놓을까합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아직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유익한 곳(지금으로서는 휴가 기간중 일본여행...)에 써볼까 합니다..

이번에 입수한 마이미츠
한 일주일 정도 바탕 화면에 쓸 이쁜 그림을 찾기위해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찾은 몇개 안되는 그림들입니다. 괞찮은 그림 번호를 댓글로 달아주세요.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내 병은 불치병이야.
치료법이 없다나 봐.
언젠가 걸을 수도, 설 수도, 말 할 수도 없게 된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어.
1년간 당연히 할 수 있었던 일들을 점점 못하게 되더라.
꿈 속에선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걷거나 농구하면서 마음껏 달릴 수도 있는데,
눈을 뜨면 자유롭게 움직여지지 않는 몸이 되어 있더라구.
일상이 바뀌어 버렸어.
넘어지지 않으려고 어떻게 걸어야 하나. 어떻게 하면 도시락을 빨리 먹을 수 있나.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을 수 있을까..
일일이 머리속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어.
고등학교에 가고 대학교에 가고..
일을 하게 될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던 미래가 제로가 되어 버렸어.
살아갈 길을 찾을 수가 없어서..
작은 희망의 빛도 보이지가 않아서..
병에 걸린 탓에 내 인생이 망가져 버렸다고 몇번이나 생각했어, 하지만..
하지만...
슬프지만 이게 현실이야.
아무리 울어도 병에서 도망칠 수도 없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도 시간을 돌릴 수도 없고...
그렇다면, 스스로 지금의 나를 좋아해 주지 않으면 안돼,그렇게 생각했어.
왜냐하면, 이런 몸이 되어서 비로소 알게 된 것들이 많이 있어서야.
가족이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존재구나,라는 것.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지탱해주는 친구들의 손이 정말 따뜻하다는 것.
건강하다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이라는 것. 병에 걸려서 잃기만 한 게 아니었어.
이런 몸이 된 내가.. 바로 나라고.
장애라는 무거운 짐을 진 내가 지금의 나라는 사실.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살자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양호학교에 가는 건 내가 정한 거야.
너희들과 사는 곳은 다르겠지만 이제부터는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한걸음 한걸음씩 빛을 찾아내고 싶어.
이렇게 웃으면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적어도 1리터는 되는 눈물을 흘렸어.
그러니까 나는 이제, 이 학교를 떠나도 뭔가가 끝났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아.
얘들아. 지금까지 친절하게 대해 줘서 정말 고마워.